인천 로뎀요양병원은 롱코비드 대상자들의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증상별 맞춤 면역회복 프로그램 시스템을 제공하는 ‘롱 코비드 회복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후에도 지속되는 롱코비드 증후군(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적어도 3개월 이내에 다른 질병으로 설명될 수 없는 증상을 최소 2개월간 겪는 것)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신설됐다.

흔히 발생하는 롱코비드증후군 증상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와 더불어 두통,기침,후각 상실,주의력 장애, 우울감, 불안 증세,수면장애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우울감과 불안장애 증상이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반복되는 무기력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것이다.

불안, 우울 등의 롱코비드증후군 증상이 더욱 무서운 것은 심각성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환자 대부분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롱코비드증후군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집중력 감소,수면장애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나아가 면역력 저하,기타 정신과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따라서 코로나19 치료 후 롱코비드증후군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면 병원에 반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로뎀병원 롱코비드 회복클리닉은 신경과 전문의 유재국 원장을 포함한 5명의 내과, 신경과 전문의 원장이 코로나 환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위해 로뎀프로토콜(각종 면역측정검사, 면역 처방, 면역주사 치료, 고압산소 처치 등)을 설계하고, 복합 치료 시스템을 마련했다.

유재국 원장은 “오미크론 확산이 다시 증가세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대비 중등도가 떨어져 코로나19를 얕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에 확진 되었을 때 증상이 가볍더라도 코로나 19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